매일신문

北美 내일부터 고위급 회담

북한과 미국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베를린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양국간 관계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간에 이뤄지는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베이징(北京), 8월 제네바 회담에 이어 열리는 것으로 북한 미사일 문제 등 핵심 현안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5일 베를린에 도착한 김부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방한계선(NLL) 문제도 거론할 것이라고 밝히고 쌍방 관심사는 모두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부상은 이번 회담 이후 북한의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 1부상의 미국 방문이 성사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별도 문제"라고 대답해 미국측의 포괄적인 관계개선 제의는 따로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 앞서 미사일 문제에 대해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바 있어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제시하는 '대가'의 수준에 상응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정부는 북한과의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보류를 명문화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6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오는 7일부터 베를린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고위급회담에서 △미사일 추가 발사 보류를 명문화하는 한편 △강석주(姜錫柱) 북한외무성 제1 부상의 조기방미 등도 요구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미국 정부는 회담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단념토록 하는데 최대의 중점을 두어 구두 약속이 아니라 명문화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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