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수 연봉제 도입 확산

교육부의 2002년 교수 연봉제 시행을 앞두고 교수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도 지역 대학들이 연봉제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 내년부터 교수들에 대한 연봉제 도입이 확산 될 전망이다.

대구효가대는 전체교수 390여명을 교육.연구.봉사실적에 따라 A~E의 5등급으로 분류하고 등급별로 상여금을 차등지급하는 교수연봉제 시행 방안을 마련,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올 12월 상여금 지급부터 적용키로 했다.

효가대는 기준등급을 C등급으로 하고 평가실적에 따라 상위 5% 이내의 A등급 교수에게 20%, 상위 6~15%에 해당하는 B등급 교수에게는 10%의 상여금을 추가지급하고, 실적이 떨어지는 D.E 등급 교수에게는 같은 비율만큼의 상여금을 삭감할 방침이다.

대구대도 기본급여는 현 체제대로 유지하되 급여 중 일부수당을 능력과 수당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성과급제를 도입, 1차적으로 2000년 3월부터 전교수를 대상으로 적용키로 했다.

대구대는 교수평가 등급을 5등급으로 구분하고 50%의 교수가 포함되는 B등급을 기준으로 상위 10%에 해당하는 S등급 교수에게는 체력단련비(현재 250% 일률적용)를 350%, 상위 15%인 A등급 교수에게는 300% 지급하고, C.D 등급의 교수에게는 200~150%의 수준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남대는 업적평가제 도입을 위한 논문평가 기준 설정 등 연봉제 시행을 위한 세부적인 방안 마련에 들어 가면서 교수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한편 지난 1학기부터 이미 교수 연봉제 도입을 시행하고 있는 계명대는 600여명의 전체교수들을 1~5등급으로 나눠 70%의 교수가 해당되는 3등급은 상여금을 동결하고, 상.하위 등급 교수에게는 70~150%의 상여금을 추가 또는 삭감 지급하고 있다.이에대해 경북대.영남대.계명대 등 지역대 교수협의회는 "연봉제 시행을 위해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업적평가 기준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며 "교수의 대학간 이동이 사실상 어렵고 특히 사립대의 경우 제도악용의 우려도 있어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시행을 유보하거나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趙珦來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