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cm의 '슈퍼땅콩' 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마침내 해냈다.
신체적 핸디캡과 재정적 어려움 등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첫해에 우승의 기적을 일궈낸 김미현은 분명 '의지의 한국인'이었다.또 지난 해 챔피언인 재미교포 펄 신(32·랭스필드)은 비록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으나 공동 준우승을 차지, 99스테이트 팜레일클래식을 '한국의 대회'로 만들었다.
김미현은 7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99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1타차의 힘겨운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프로투어에 뛰어든지 7개월20일만이자 25개 대회째의 우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김미현은 오는 2000~2002년 3년간의 LPGA투어 풀시드를 확보했고 신인왕 평점 150점을 추가, 991점으로 올 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김미현은 또 생애 최고액인 11만6천250달러(약 1억3천900만원)의 우승상금을 추가, 시즌 총상금이 40만9천80달러로 늘어났으며 상금순위도 16위에서 11위로 5계단 뛰어올라 시즌 상금순위 '톱10'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미현은 9~11일(여자부) 경기도 용인의 태영골프장에서 열리는 SBS프로골프 최강전 출전에 앞서 LPGA투어 데뷔 첫 승을 기록, 큰 귀국선물을 안고 금의환향하게 됐다.
지난 해 우승자인 재미교포 펄 신(32·랭스필드)은 최종일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로 선전해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제니스 무디와 공동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2차례 공동 2위 이상의 성적으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가 경험부족으로 마지막날 미끄러졌던 김미현은 이날 만큼은 새내기라고 믿기 힘든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LPGA투어 첫 승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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