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기업 채산성 더욱 악화

대구상의, 회원업체 조사결과

올들어 지역 기업들은 저금리 기조하에서도 판매단가 하락, 원화강세 등으로 기업 수익성이 오히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가 76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채산성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작년말에 비해 '악화됐다'고 응답한 업체가 44.7%,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23.7%로 나타나 올들어 지역 기업들이 회사경영에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산성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업체중 39.4%는 제품판매가 하락, 19.7%는 원화강세를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채산성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업체들은 '금융비용 부담경감'(36.4%)이 채산성 개선에 가장 많이 기여했다고 답했다.

작년말 대비 임금 및 고용 수준은 기계·금속제조업이 상승 39.6%, 증가 53.5%라고 답한 반면 섬유제조업은 28.5%와 4.8%라고 답해 업종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이밖의 제조업에서 임금 및 고용 수준이 상승·증가했다는 업체는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 가격의 경우 '상승했다'고 응답한 업체가 32.9%, '보합세'가 52.9%로 나타났다.

지역 기업들이 요구하는 적정금리 수준은 7.42%로 현 시중금리가 3% 포인트 가량 떨어져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지역 기업들은 수출 채산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달러당 1천223원 정도가 적정환율 수준이라고 답했으며(섬유제조업 1천239원, 기계·금속제조업 1천210원) 원화강세시 섬유제조업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수출단가는 전년말 보다 '상승했다'고 답한 업체는 2.2%에 불과한 반면 '하락했다'는 업체는 46.7%에 달해 수출단가 하락으로 크게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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