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히로뽕 환각 택시기사 살해

향정신성 관련 전과자가 교도소에서 출소한지 10여일만에 다시 환각상태에서 타고 가던 택시기사를 마구 찔러 숨지게 했다.

7일 대구 서부경찰서에 의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민모(41.남구 봉덕동)씨는 이날 새벽 1시40분쯤 대구 31바69XX호 레간자 택시를 타고가다 서구 비산6동 ㄷ전당포 앞길에 다다르자 뒷좌석에서 반쯤 일어선 채로 기사 김모(46.북구 관음동)씨의 배와 옆구리 등을 흉기로 9차례나 찔러 숨지게 했다.

민씨는 사건을 목격한 다른 택시기사와 순찰중이던 자율방범대원에게 붙잡혔으나, 이날 오전까지도 히로뽕 환각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해 범행과 관련된 진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태다.

민씨는 지난 95년 9월부터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3차례나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지난달 26일 전주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또다시 같은 범죄를 저질러 향정신성 관련 전과자들에 대한 교정기관의 관리와 치료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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