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희로씨 귀국 이모저모

○…7일 오후 5시 시작된 기자회견중 부산시로부터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한 지문날인을 받자 권씨는 감개무량한 표정과 함께 날인한 손을 펼쳐 보이자 참석한 신도 인근주민과 국내외 기자등은 일제히 큰 박수로 화답.

○…기자회견이 끝나자 권씨는 자신이 형무소에 있으면서 모은 돈으로 마련한 일본 세이코시계 2개를 꺼내 보이며 한개는 자신이 차고 나머지 한개는 자신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준 박삼중 스님의 손목에 채워주며 그간의 노력에 보답.

○…8일 오후 권희로(權禧老)씨의 경주나들이가 전해지자 경주시 구정동 복지시설인 나자레원에는 오전 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취재진으로 북새통.

나자레원은 부산 자비사 처럼 취재진에게 비표를 제작 하지 않아 취재진의 과다 경쟁이 치열한 상태.

송미호나자레원원장은 "전국의 신문 방송사가 2, 3일전부터 권씨의 나자레원 도착 시간문의등 전화문의가 폭주했다"고 설명.

○…경찰은 권씨의 경호를 위해 8일 오전 부터 경주톨게이트에서 나자레원을 잇는 도로변과 불국사 일대에 병력 220명과 경찰간부 11명을 배치하는 등 국빈급 경호를 방불케 하는 모습.

이에 앞서 경찰은 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권씨 경주 방문에 대비, 현장에서 예행연습까지 하는등 만약의 사태에 완벽한 대비.

○…권씨의 불국사 방문소식을 전해들은 불국사측은 경내를 말끔히 청소하는 등 권씨 환영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신도들도 일찌감치 불국사 경내에 몰려들어 권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한편 권씨는 현대호텔에서 1박후 9일 오전 6시30분쯤 석굴암을 찾아 동해바다의 일출 광경을 본후 호텔에 돌아와 아침식사후 김해공항을 통해 상경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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