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경북인쇄조합과 수의계약을 맺어 제작하고 있는 각종 시정자료 등의 인쇄비용이 일반인쇄업체보다 최고 60%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나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참여연대가 지난해 대구시가 제작한 인쇄물 중 8개를 선정, 대구.경북인쇄조합과 일반인쇄업체 2곳의 인쇄비용을 분석 한 결과 '98년 건물시가 표준액조정지침(p346)'의 경우 350부를 인쇄하면서 대구시가 인쇄조합에 지급한 금액이 258만8천여원으로 A인쇄업체는 178만9천여원, B인쇄업체는 152만7천여원이면 인쇄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인쇄조합의 인쇄비가 평균 30~40%나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또 '98년지방세정연감(p282)' 100부 인쇄비용으로 인쇄조합이 대구시로부터 받은 돈은 297만5천여원으로 194만6천여원과 186만2천여원의 인쇄비를 제시한 A, B인쇄업체와 큰 차이를 보였다.
그외 97년세입세출결산서 인쇄조합 인쇄비는 A, B인쇄업체보다 56~65%나 비싼 등 인쇄조합의 인쇄비가 A업체와는 평균 19.6%, B업체와는 평균 28.2%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공무원들이 컴퓨터를 이용, 자체적으로 충분히 편집, 복사가 가능한 '98년주요업무보고' 등 간단한 자료들도 인쇄조합에 맡겨 지난해 대구시가 인쇄비로 지출한 금액은 1천44건에 12억7천16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대구참여연대는 인쇄조합을 상대로 일반시중업체 수준으로 인쇄단가를 낮추는 작업과 함께 50%이상 인쇄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대구시 직영인쇄소 설치를 대구시에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와 인쇄조합 관계자는 "중소기업육성 차원에서 법에따라 인쇄조합과 수의계약으로 인쇄물을 제작하고 있으며 인쇄조합의 인쇄단가가 일반시중업체보다 비싸지 않으며 A, B업체의 경우 수의계약을 따내기 위해 인쇄비를 너무 적게 책정한 결과일 수 있다"고 말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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