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창(丁海昌)전법무장관은 7일 권희로(權禧老)씨가 석방돼 귀국하자 서울 강남의 변호사사무실에서 "오랜 고생끝에 고국의 품에 돌아온 권씨에게 이 문제를 함께 걱정해 온 국민 여러분과 함께 축하를 드리고 싶다"며 담담하게 말했다.정전장관이 권씨 석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실은 그동안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수년전 부터 이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다가 일본 당국에 가석방청원을 하는 등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그는 자신이 권씨 석방운동에 뛰어들게 된 계기에 대해 "오래전 부터 관심을 가져오다 박삼중스님이 이 일로 노심초사하는 것을 전해 듣고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한국범죄방지재단 일로 일본의 아세도아 범죄방지재단관계자와 만나면서 일본당국에 호소하면 실마리가 잡힐 것 같아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지난 해 9월 일본 법무당국에 몇가지 방법으로 가석방청원을 냈고 이에 일본 당국이 권씨의 교화가 시급하다고 답변하자 삼중스님을 일본 교도소로 몇차례 보내 면담하게 하는 등 권씨 문제에 적극 나섰다.
정전장관은 "박스님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번 일은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일" 이라며 모든 공을 삼중스님에게 돌렸다·그는 "권씨가 고국에서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성숙한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흥분된 국내여론에 대한 충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9일 상경하는 권씨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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