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대폰 불법개조 횡행 코드 바꿔 남의 것 사용

얼마전 길을 가다가 휴대폰 하나를 주웠다.

신제품이라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얼른 이동전화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더니 너무나 어이없는 대답을 하였다.

직원은 혹시 그 휴대폰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의 것을 어떻게 쓰냐며 의아해 했더니 그 직원은 원래는 안되지만 손님이 원하면 얼마든지 해준다고 하였다. 휴대폰에는 헥사코드라는 8자리 고유번호가 있는데 그것만 바꿔주면 얼마든지 사용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비용은 5만~6만원 정도면 된다고 하였다.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대리점에서까지 불법개조를 권하는 것이었다. 다른 대리점에 전화해보아도 역시 비슷한 말을 했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2천만명을 넘어 그걸 분실하는 사람도 많고 그 때문에 불법 개조하는 경우도 흔하다는 얘기였다. 한참후 휴대전화 분실한 사람이 직접 그 전화로 연락을 해와 되돌려 줬는데 그 가입자는 그런 불법 개조가 횡행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김명수(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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