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鄕歌)'는 신라중엽부터 고려초까지 창작된 우리 고유의 정형시가(詩歌).현재 삼국유사에 14편, 균여전에 11편 등 총 25편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서울예술단이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향가-사랑의 노래'는 국내 처음으로 향가를 소재로 한 이색공연.
'서동요'와 '찬기파랑가', '헌화가' 등 3편을 무용에 음악과 노래를 곁들인 가무악으로 펼쳐낸다.
평민계급의 마동과 선화공주의 국경과 이념을 초월한 '운명적 사랑'이야기 '서동요'에선 작품 내용을 극적으로 전개하기 보다는 각 장면마다 전통 춤에 현대무용을 접목시킨 각기 다른 형태의 춤 구성으로 다양성을 살려낸다.
또 '찬기파랑가'는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형이상학적 사랑'으로, 수로부인과 노인의 이야기 '헌화가'는 최고의 미를 향해 자신의 목숨까지 불태우는 '예술가의사랑'으로 작품을 해석, 다양한 춤사위로 풀어간다.
이 예술단 무용감독 손인영과 '한국 춤의 산 증인' 최 현, 국제무대에서 한국을대표하는 안애순이 각각 안무를 맡는다.
특히 영국 파이돈사가 최근 발간한 '20세기 패션인들'에 샤넬 등 세계적 패션디자이너들과 함께 선정된 진태옥이 공연무대에선 처음으로 무대 의상을 선보인다.
'허무집' '풀잎' 등으로 잘알려진 시인 강은교의 노랫말, 작곡가 이상규의음악, 신선희의 무대디자인도 색다른 감상거리.
장수동 연출에 박윤초, 김병오, 정종시, 최병규, 안재홍, 이정노 등이 출연한다.공연시간 30일 오후 7시30분, 10월1~3일 오후4시·7시30분. 공연문의 (02)523-09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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