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카프와 가을여인

스카프와 함께 가을을 맞는다.

올 가을 여성들을 사로잡을 패션소품은 스카프. 전체적인 패션경향이 디테일이 자제된 미니멀리즘으로 변하면서 지나친 단순함을 커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스카프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목걸이, 귀걸이 등 장신구가 제품별로 가격·품질·디자인 차이가 큰 데 비해 스카프는 비교적 싼 값에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외제브랜드의 경우 수십만원대를 호가하지만 국내산은 5만원 내외면 디자인, 품질 모두 만족할 만한 스카프를 구입할 수 있으며 백화점 등엔 전문코너가 마련돼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스카프의 장점은 한 장으로도 의상이나 장소에 따라 묶는 법을 달리하면 전혀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는 것. 패션브랜드들은 이번 시즌에 스카프와 다양하게 매치시킨 여성의류들을 내놓고 있으며 의류와 같은 천으로 만든 스카프를 한 세트로 만들기도 한다.

페이즐리, 에스닉 등 다양한 패턴을 사용한 정사각형 실크 스카프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착용법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올해는 특히 머플러 형태의 긴 직사각형 스카프가 유행할 전망이다. 롱스카프는 바지정장에 잘 어울려 직장여성들에게 인기를 끌 것같다.

올가을 유행색인 카키, 갈색, 회색과 어울릴 만한 스카프는 카키베이지와 갈색, 회색과 아이보리가 어울린 색상을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을 듯. 얼굴이 크거나 피부가 검으면 짙은색의 스카프로, 얼굴이 작은 사람은 옅은색의 스카프를 매는 것이 좋다.

스카프는 재킷안에 그냥 걸치거나 목에 휘감아 늘어뜨릴 수 있다. 또 두번 접기, 세번 접기 등 다양한 접기방법, 묶어 매듭짓기, 핀으로 고정하기 등의 방법도있다.

그러나 패션전문가들은 스카프를 착용할 때는 묶는 방법에 구애받지 말고 의상에 맞춰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내는게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스카프를 자주사용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연출법을 찾을 수가 있다.

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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