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낮 청와대에서 6~30대 그룹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기업 구조 개혁은 개별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 사활이 걸린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5대 그룹과 같은 수준의 기업 구조조정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기업들이 핵심 분야에 집중하여 전문화하고 각 계열기업이 독립적인 경영주체가 되어 투명하고 책임있는 경영을 해야 세계 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그룹대표들과 지난달 정.재계 간담회에서 합의된 재벌개혁 7개 실천사항을 이행하는 등 기업 구조 개혁을 가속화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 후 이를 포함해 8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합의문에서 구조개혁을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부채비율을 연말까지 200%이하로 낮춤으로써 구조개혁을 연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화 김승연.대림 이준용회장, 주요 계열사가 워크아웃중인 고합 장치혁.신호 이순국회장, 계열사의 법정관리나 화의가 진행중인 해태 박건배.진로 장진호회장 등과 강봉균 재경.정덕구 산자장관,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손병두 전경련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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