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훈규 부장검사)는 8일 전날 소환한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긴급체포, 9일중 증권거래법 위반(시세조종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이 회장과 이미 구속된 박철재(朴喆在) 현대증권 상무를 포함해 2∼5명을 구속하는 등 10명 정도를 사법처리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사법처리 대상자에는 현대중공업 이영기(李榮基) 부사장, 현대상선 박재영(朴在榮) 이사 등이 포함되고 금융감독원에서 고발된 현대중공업 김형벽(金炯璧) 회장과 현대상선 박세용(朴世勇) 회장은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5∼11월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으로부터 각각 1천882억원과 252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현대전자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집중 추궁했으나 이 회장은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 회장은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의 지시를 받았거나 사후에 보고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주가조작이 없었던 만큼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6일 소환한 현대중공업 김 회장을 상대로 이틀간 밤샘 조사를 벌인뒤 이날 오전 귀가시켰으며 전날 소환한 현대상선 박 회장도 이날중 조사를 마치고 귀가시킬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미국에 체류중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금주내 소환키로 하고 정회장측에 조기 출두할 것을 종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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