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李萬燮)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이 당내 입당파 의원들 달래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대행은 8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권정달부총재와 서한샘.유용태의원 등 한나라당 출신 영입의원 1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엔 이틀전 의원연수회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치2선 후퇴론을 개진했던 김명섭의원도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신당 창당 과정에서'대폭적인 물갈이설'이 나돌면서 취약한 입지 등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집단적인 자구책 마련 움직임을 보였다. 권부총재는 지난달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을 면담,이같은 불안감을 전달한 뒤 가시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영입의원 모임인'국민통합 21'은 이달 중순쯤 모임을 갖고 총선 공천문제 등과 관련,향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일각에선 당내 국민신당 출신 의원들과 연대, 독자적인 목소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국민신당 쪽에선 탈당후 무소속 구락부를 결성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들리고 있을 정도다.
때문에 이대행은 이날 오찬에서'총선 후보의 대폭적인 물갈이설은 근거없는 낭설이며 어려운 상황에서 입당을 결행했던 분들이란 점을 최대한 배려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최근의 행보가 당 내분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의원들도'신당 창당 과정이 지나치게 개혁 쪽으로 부각되고 있는데 전국정당화에 주력해야 한다''대통령이 중선거구제를 제시한 만큼 이에 대한 대국민 설득에 앞장서야 할 것'이란 등의 입장을 밝혔다는 전언.
이대행은 전날엔 정당의 오너체제 청산을 요구했던 박범진의원을 집무실에서 만나는 등 국민신당 측 의원들에 대한 접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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