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주민들은 아파트를 분양받을때 도로개설분담금 명목으로 720억원을 이미 냈습니다. 그런데도 대구시는 통행료를 내지 않으면 국우터널을 이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낸 돈은 어디다 쓰고 통행료를 또 내란겁니까"
강북지구아파트회장단연합회 이명규(39.대구시 북구 읍내동.사진) 고문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었다. 대구시가 주민들이 낸 도로개설분담금을 사용, 북구 읍내동에서 서변동을 잇는 도로를 개설하고도 주민들에게 통행료부담을 전가시키는가 하면 2001년 완공 예정인 제2팔달교까지 유료화해 칠곡주민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기고 있다는 것.
"대구시내로 출근하기 위해 칠곡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도로는 팔달교 단 하나뿐입니다. 국우터널에다 제2팔달교, 중앙고속도로까지 모두가 통행료를 지불해야만 이용할 수 있어요. 시지.대곡.성서택지지구 등 대구시내 다른 모든 곳에는 시비를 이용해 도로를 뚫으면서 왜 칠곡만 온통 유료도로로 만듭니까"
이고문은 통행료부담을 우려한 차량들이 온통 팔달교로 몰려들면서 주민들은 출.퇴근시간은 물론 하루종일 통행전쟁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대구시는 국우터널을 설계할 때 하루통행량을 5만대로 예상했습니다. 결과는 1만5천대 내외의 통행량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대구시는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주민들과의 대화에 나서야합니다" 이고문은 주민들과 연대, 무료화가 관철될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고문은 향후 소송외에도 칠곡 주민들의 고통을 방관만하고 있는 이명규 북구청장 등 민선단체장에 대해 불신임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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