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씨 경주방문 이모저모

○…경주현대호텔에서 고국방문 이틀째 밤을 보낸 권희로씨는 9일 오전6시에 기상해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푸는 등 건강을 과시.

전날 부산직업훈련소 방문, 나자레원.불국사.석굴암 관람 등 강행군에다 밤에는 외신 기자들의 인터뷰 등으로 11시에 잠자리에 들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후 예정대로 오전 7시30분에 숙소를 출발, 김해공항을 통해 상경.

○…권씨가 숙소를 정한 현대호텔에는 이날 권씨의 가족과 국내외신 취재팀.수행원 등 객실 50여개 팔렸는데,

당초 힐튼호텔에 숙소를 정했다가 현대호텔로 바꾼 것은 정몽준회장이 부산에다 권씨의 주택을 마련해준데 대한 정표라는 후문.

○…이에 앞서 8일 오후2시 나자레원 방문시에는 광복후 오갈데 없는 일본인 할머니에게 '나는 한국인이지만 일본이 고향 같다'고 말하자 일본인 할머니들은 '우리는 일본인이지만 한국이 고향같다'고 답례해 폭소.

단상에서 내려온 권씨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난다며 일일이 일본인 할머니들의 손을 꼭잡으며 위로하고 고향을 묻기도.

○…나자레원 방문에서 인사차 나온 김용성나자레원 이사장이 무려 30분이 넘도록 자신이 역경을 딛고 살아온 회고록을 이야기하면서 가끔 눈물을 흘리자 장내가 숙연해 지기도.

김이사장은 "부친이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경에 잡혀 옥고를 치르다가 돌아가셨지만 일본을 용서하고 일본인 할머니를 돌보고 있다"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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