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강원산업-인천제철 합친다

국내 철강업계 2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그룹 계열 인천제철과 포항 강원산업간 합병계획이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강원산업 관계자는 "양사간 통합에 대한 기본골격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라며 "현재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시 출자비율과 양사간 통합에 따른 합병비율 및 조직.경영권 문제등 실무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도 최근 유럽상의 초청 간담회에서 인천제철을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 하는 방법으로 강원산업과 통합한다는 방침을 밝힌데 이어 최근 이들 두 회사는 통합을 위한 자산실사를 받고 있어, 빠르면 연내 통합이 가능해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98년 매출액 1조7천억원의 인천제철과 1조2천5백억원의 강원산업이 통합할 경우 매출액 3조원에 제강능력 760만t의 국내 최대 전기로 업체가 탄생하는 것이고 철강업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효과가 기대된다.

이들 두 회사의 통합방침은 IMF사태 이후 현대그룹이 인천제철을 구조조정 대상에 올린데 이어 강원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한편 양사 경영진간 통합협상이 급진전되자 이들 두회사 노조는 지난 4일 간부급으로 실무팀을 구성, 회합을 갖고 통합에 따른 고용안정 대책등 앞으로 예상되는 문제에 공동대처한다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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