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받으러 간 환자가 병원에서 오히려 살해됐다면?
믿기 어려운 일이 미국의 한 병원에서 잇따라 일어나 수사가 이뤄지고, 간호사가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혔다.
혐의는 치명적인 주사로 나이많은 환자 7명을 살해했다는 것.
8일 인디애나주 브라질에서 시작된 재판에서 유죄로 밝혀지면 희대의 살인범으로 기록될 이 간호사는 인디애나주 버밀리언 주립병원에 근무하는 오빌 린 메이저스 주니어(38). 사건의 발단은 이 병원의 중증환자를 특별히 관리, 치료하는 집중치료실에서 유달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사망자가 많은데다 메이저스가 근무중일때가 많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부터다.
93년부터 95년까지 집중치료실에서 사망한 147명중 130명이 메이저스가 근무할 때 사망했으며 93년 이전 4년동안에는 단지 31명의 환자만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또 환자들에게 투여한 것으로 알려진 주사약이 그의 집과 차에서 발견된 것도 중요한 혐의점이다.
재판 첫날 담당검사인 니나 알렉산더는 "그는 삶과 죽음의 힘이 신의 손에 달려있다고 믿고 병들고 늙은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자행했다"고 기소장에서 밝혔다.그러나 메이저스는 이들 환자는 자연사했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고 변호사들도 대부분의 환자들이 70세이상의 고령인데다 대부분 고혈압이나 전립선암, 심장병등 치명적인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항변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편 이번 재판의 배심원들은 브라질에서 약 240km정도 떨어진 한 시골 마을 주민들로 구성됐는데 지난주 소집돼 한 호텔에 격리된 채 심리를 벌이고 있다고.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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