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8일 북-미 고위급 회담 이틀째 회담에서 미사일 문제 등 주요 의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첫날 회담에서 양측의 입장을 확인한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찰스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는 이날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부터 베를린 주재 북한 이익대표부에서 회담을 열고 전날 제시된 의제에 대한 토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의 외교소식통들은 전날 회담에서 미국측은 북한측에 미사일 발사유예(모라토리엄)에 대한 대가로 대(對)북한 제재완화 방안을 제시했으며 미사일 회담 시기를 조정하는 문제도 제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담에서는 미국측의 제의를 중심으로 북한측의 요구를 조율하는 방식으로 회담이 진행됐을 것이라고 외교 관측통들이 전했다.
이날 회담은 오전 오후 두차례에 걸쳐 열렸으며 비교적 장시간에 걸쳐 충분한토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 양측 모두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구체적인 회담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회담이 끝난후 북한 이익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회담이 매우 진지하게 진행됐다고 말하고 휴식을 위해 9일 하루는 쉬고 10일 오전 10시 미국 대사관에서 3차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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