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 지역시장 공략 본격화

삼성과 대우에 이어 현대가 달서구 두류2동에 현대해상 사옥을 완공, 재벌 3사의 대구시장 쟁탈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현대는 지난 몇년동안 유통, 건설, 금융 등의 분야에서 대구진출을 꾀했으나 시설투자를 원하는 대구시와 합의를 얻지 못해 전국 5대 도시 중 마지막으로 대구사옥을 짓게 됐다. 현대는 이번 신사옥 완공과 함께 대구거점 확대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완공한 신사옥은 지하 8층 지상 20층 규모로 대구에 흩어져있는 건설, 증권, 보험, 할부금융, 산업개발 등 대다수 계열사 지사를 한 곳에 모으게 된다. 첨단 인텔리전트 기능을 갖춘 신사옥은 현대가 450억원을 들여 완공했으며 대지 630여평에 연면적 1만평으로 전용 업무시설로 이용된다. 건물 절반은 현대 계열사가 사용하고 나머지는 일반 업무시설로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는 신사옥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야간 건물 외벽 조명 시설을 설치, 도심타워의 외관을 보여주게 된다. 건물 내부에도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조각품, 그림 등을 비치해 시민들이 문화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현대건설 배영주 부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대구에는 현대 이미지가 약한 게 사실"이라며 "첨단 신사옥 완공과 함께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일익을 맡겠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