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으로 종금사들의 가중부실여신 비율이 표준 경영지도비율의 4배에 육박하는 등 부실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출과정을 거쳐 남아있는 11개 종금사들의 가중부실여신 비율은 동양과 경수종금을 제외한 모든 종금사들이 상승하면서 지난 3월말 현재 7.8%에 달해 1년전인 지난 98년 3월말의 4.0%보다 크게 높아졌다.
가중부실여신 비율은 총 여신중 가중부실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로 표준 경영지도비율은 2% 이내로 돼있으며 가중부실여신은 고정 채권의 20%, 회수의문 채권의 50%, 추정손실 채권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합계한 것이다.
종금사들에 대해서는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98회계연도부터 처음 적용됐기 때문에 종금사들의 부실정도가 공식통계로 분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체별로는 LG가 17.5%로 가장 높았고 중앙 12.1%, 나라 11.3% 등의 순이었으며 낮은 순서로는 아세아 0.8%, 한불 3.3%, 동양 3.9% 등이었다.
가중부실여신 비율이 1년전보다 낮아진 종금사는 동양종금(7.6%→3.9%)과 경수종금(6.9%→5.0%) 등 2개사 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4천982억원으로 전 회계연도의 5천993억원보다 1천11억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 한불, 동양, 경수 등 4개사만 흑자를 기록했으며 흑자규모는 전회계연도에 395억원의 적자에서 251억원 흑자로 돌아선 동양이 가장 컸고 한국이 216억원, 한불이 117억원, 경수가 24억원 등이다.
적자규모는 나라가 2천238억원으로 가장 컸고 LG가 1천251억원, 중앙이 834억원, 영남 603억원, 금호 368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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