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테니스대회 사상 첫 자매끼리의 결승전이 이루어 질수 있을까.
'흑진주 자매' 비너스 윌리엄스(19)와 세레나 윌리엄스(17)가 99US오픈테니스대회 4강에 진출, 메이저 첫 자매 결승대결 여부가 화제거리로 등장했다.
윌리엄스 자매의 US오픈 결승대결이 이루어진다면 이들 자매를 직접 지도한 아버지 리처드의 꿈이 실현되는 동시에 백인 위주로 흘러 온 세계테니스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다.
윌리엄스 자매는 지난 3월 립튼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자매결승대결을 벌이기는 했으나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자매가 결승대결을 가진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그랜드슬램대회사상 첫 자매대결이 성사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여자 테니스계의 양대 산맥인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를 자매가 모두 이겨야 하기 때문.
힝기스와 데이븐포트는 현재 세계 1, 2위에 랭크돼 있고 각각 97년과 98년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하다.
비너스는 97년 US오픈결승에서 힝기스와 격돌, 패한바 있다.
비너스는 "당시는 아무것도 몰랐다. 지금은 기량이 많이 성숙했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데 상대전적에서는 3승7패로 뒤져 있다.
세레나는 이번이 첫 그랜드슬램대회 결승진출이다.
189㎝의 거구인 데이븐포트와 준결승전을 앞 둔 세레나는 서비스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그라운드스트로크 대결로는 데이븐포트를 이기기 힘들다는 판단과 이번대회 여자선수중 최다 에이스(42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서비스가 좋다는 자신감이 어우러진 작전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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