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협동조합장 선거가 대부분 대의원 간선으로 이뤄지면서 일부 조합의 경우 장기간 세대교체가 되지 않는데다 일반 조합원들의 참여 의식 결여 등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현행 임협 조합장 선거는 대의원들의 간선, 또는 조합원 직선중 한쪽을 택해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상주 등 경북지역 23개 임협 대부분이 조합원 직선은 외면한 채 31~51명 내외 대의원들에 의한 간선을 실시하고 있다. 이때문에 조합장들은 연간 대의원 관리에만 신경쓸 뿐 조합의 공개적이고 진취적인 운영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일반 조합원들은 조합측이 연간 10억~30억원의 예산을 집행 하면서도 해마다 운영 공개도 않아 농협 등 여타 조합과는 다르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상주시 모동면 김모(60)씨는 "과거에는 산림계장 등 조합원들에게 사업설명 운영공개 등으로 우리 조합이라는 의식이 높았으나 지금은 참여 자체가 단절되는 바람에 조합 발전에의 관심조차 멀어지고 있다"고 했다.
조합원들은 "간선이 계속될 경우 능력있는 임직원 등 신진 인물들은 조합장 선거에 뛰어들기 조차 힘든 형편"이라고했다.
조합관계자는 "대의원 간선도 문제가 많지만 상주의 경우 7천600여명에 달하는 전 조합원들에 의한 직접 선거도 과다한 선거 비용에다 과반수 투표 참여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등 문제점이 있다"고 했다.
임업조합은 임도개설, 사방사업, 솔잎혹파리 방제사업 등 산림사업을 대행하고 있는데 도내 23개 임업조합중 10년 이상 재임하고 있는 곳이 11개 조합이며 60대 이상의 조합장은 14명이다.
상주.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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