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대우 협력업체 연쇄도산 우려

◈납품대금 결제 지연 추석밑 자금난 심각

대우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대금 결제가 지연되면서 추석전 극심한 자금난에 처한 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구미공단의 대우그룹 계열사로는 대우전자를 비롯, 오리온전기, 한국전기초자, 대우전자 부품, 델코, 대우통신 등 6개사가 가동중에 있으며 이들 업체들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생산 12.1%, 수출 14.7%, 근로자수는 15.1%에 이르고 있다. 대우전자의 협력업체로는 구미를 중심으로한 경북.대구권 협력업체 54개사에 종업원은 1천700여명에 연간 매출액은 3천670여억원이다.

그러나 대우전자가 워크아웃 결정이후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납품대금의 결제 지연으로 생산라인의 일부 가동중단 등 생산 차질은 물론 협력업체들은 납품대금을 제때 받지못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대우사태가 갈수록 악화되자 구미시는 지난달 하순 대우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비상 대책협의회를 개최, 긴급 특별자금 300억원을 지원키로 하는 등 각종 지원대책을 수립했으나 협력업체들은 담보여력의 부족으로 대부분이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미상의는 대우전자만이라도 신용장 발행자금, 기한부 수출환어음(D/A)매입자금 등 자금지원을 신속히 해줄 것을 청와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등 관계 요로를 통해 긴급 건의했다.

朴鍾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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