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종목의 설움을 극복하며 전국 명문으로 발돋음한 대구 신암중 럭비풋볼팀(18명.감독 임균철). 9일 신암중 교사들과 전교생들은 경남 진해에서 끝난 제26회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중등럭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경비 부족으로 대구와 진해를 오가며 매경기를 치른 선수들이었기에 더욱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결승전 여비로 선수단에 30만원을 거둬 준 교사들은 이들의 값진 성과에 가슴이 메었다.
지난 5월 춘계전국럭비대회에서 평리중과 공동 우승을 한 신암중은 매년 전국대회를 2개 정도만 골라서 출전하지만 항상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왔다.
신암중은 1학년들을 대상으로 선수를 선발해 서클 형태로 럭비부를 운영, 즐겁게 운동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다른 종목과는 달리 선수들은 대회 출전 10일전까지는 수업을 받아야 하고 합숙도 없다.
"간식도 제대로 못 먹고 훈련하는 선수들을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올해 교사 발령을 받고 럭비부를 맡은 임감독은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선수들에게 고기라도 한번 실컷 사 줬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아쉬워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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