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원로의원과 중앙종무기관 책임자, 교구본사 주지, 불교단체대표, 조계사 신도 등 3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봉행했다.
추진위원장인 고산 조계종 총무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72년에 세워진 지금의 총무원 청사는 종무행정의 통일성 유지와 불교단체의 유기적 업무소통에 많은 장애가 되고 있어 신축이 불가피하다"면서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주목하고 내방하는2000년대 초에 한국불교 총본산인 조계사의 성스러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굳은 원력으로 대작불사에 참여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혜암 조계종 종정도 지난달 28일 교시를 발표해 "육조(六祖)의 산문(山門)을 삼각산에 둔 것은 비전면면(秘傳綿綿)한 정종맥(正宗脈)을 계승함이었으되 정화 이래 영예와 오욕이 함께 했으니 이 또한 피할 수 없는 시절인연"이라고 밝힌뒤 "조계사를 종단의 중심도량으로 바로잡고 흐트러진 종풍을 수습하여 진작코자 하니 모든 종도와 사부대중은 수희동참(隨喜同參)하여 불법을 만고에 빛낼 대가람의 진면목을 현시하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0일 총무원 청사 설계업체를 선정한 조계종은 연내 총무원 청사를 헐고 내년 초 새 청사 기공식을 갖는 데 이어 경내 공간 재배치와 조경 등 본격적인 조계사 성역화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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