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직후 조사 착수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6대 이하 그룹 가운데 5, 6개 그룹을 대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시작된다.

공정위는 대상 그룹 선정을 위한 조사표를 이미 발송했으며 워크아웃이나 화의,법정관리 등의 여부에 상관없이 부당내부거래 의혹이 많은 그룹이 조사를 받게될 전망이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12일 "올해 마지막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에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6~30대 그룹을 대상으로 내부거래 현황 등을 묻는 조사표를 발송해 그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표는 계열사간 자금거래 시기와 규모, 유상증자 참여 여부, 대여금이나 차입금 거래, 기업어음(CP)이나 부동산 거래내역 등을 묻는 것으로 이를 근거로 내부거래의 부당성을 가리게 된다.

이 관계자는 "올해 초에 한차례 과징금을 부과 받은 한진과 한솔, 한화, 동부, 동양그룹은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이 많다"면서 "반면 워크아웃 기업등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은 그룹을 일부러 제외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부당내부거래 조사의 목적이 궁극적으로는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므로 최근의 구조조정 실적이 우수한 그룹은 조사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로는 다섯번째이며 6대 이하 그룹에 대해서는 두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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