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계에서 간·위장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준모(鄭俊謀·63)교수.
주 이틀간 외래진료와 건강증진센터 환자진료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의료계에서 "환갑을 넘긴데다 병원장을 지낸 교수 치고는 너무나 겸손하며 업무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8년 정극수 교수(퇴임)와 함께 국내 최초로 위내시경을 통해 암을 발견, 의료계를 깜작 놀라게 했던 그는 환자의 얼굴만 봐도 간과 위장의 상태를 알 수 있을 정도로 해당 분야의 명의(名醫)다.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지난 69년 경북대병원 스태프로 발탁된뒤 30년동안 인술실천과 후학양성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그동안 '한국인의 알콜성 간질환''한국인 원발성 간암환자에서 알파태아단백의 평가''한국인의 소화성궤양중 위·십이지장궤양 비의 변화'등 학문적 가치가 높은 논문을 발표, 의학계의 시선을 끌었다.이밖에 '알콜과 간장·위 내시경 2천례에 대한 특별고찰''위궤양의 위내 분포상' '만성 간질환의 식이요법' 등 150여편의 소화기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저력을 과시하는 한편 경북대의대화이자상·대구시 의사회학술상·대한소화기학회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만성간염이나 간경화증의 합병증으로 오는 간세포암 환자를 1년에 200명이상 진단, 대응치료를 해 나가고 있는 그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장·대한간학회장 등 학계의 비중있는 감투를 거쳤으며 지금까지 3천여명의 제자를 배출했다.
고주파로 간암조직을 파괴시켜 치료하는 차세대 간암치료법인 '고주파 간질조직 파괴법'을 간암치료에 적용키 위한 연구에 몰입하고 있는 그는 "간질환 예방에는 음주와 피로를 피하는 등 규칙적이고 절제된 생활이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黃載盛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