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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유엔본부]동티모르 다국적 지상군 파병 카운트다운

유엔안보리가 15일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동티모르 파견을 만장일치로 결의함에 따라 호주와 미국 등 평화유지군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들은 본격적인 파병 준비에 돌입했다.

안보리 회원국들은 결의안 통과후 밤새 대책을 논의했으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이번주 말까지는 지상군이 동티모르에 배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평화유지군의 주력이 될 호주는 동티모르에 단독 파병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이미 파병 의사를 밝힌 캐나다와 접촉을 가졌으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대다수 국가들과 뉴질랜드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15일 유엔본부에서 군사회담을 갖고 다국적군의 구성 및 교전수칙, 인도네시아군과 다국적군의 의무 등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다우너 장관은 이와관련,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선발대가 동티모르에 파견되기 전에 합의를 매듭짓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도 국제평화유지군에 제한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백악관 관리들은 미군의 지원 범위와 성격을 논의하기 위해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은 "파병될 미군의 구성을 확정하기 위한 논의가 백악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병참과 통신 지원 활동에 참가할 '수백명'의 병력을 국제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동티모르에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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