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10개 업체 첨단기술 '자랑'

자동차 충돌 때 에어백이 되는 안전벨트, 지하 수맥의 분포를 손쉽게 알 수 있는 수맥측정기, 자동차 너트 자동용접기 ·····.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중소기업청 주최로 서울 종합전시장(COEX)에서 열리는 '99중소기업기술박람회'에 지역 10개 업체가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과 첨단기술을 출품한다.

도비(대구시 남구 대명동)가 선보이는 '에어벨트 시스템'은 자동차 안전벨트에 에어백을 장착, 충돌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는 '변형 에어백'이다.

측면 충돌에도 작동하고 핸들 구조상 에어백 설치가 어려운 차종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또 좌석마다 에어백 설치가 어려운 대형 버스, 항공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EMO기술연구소(경북 경산시 대동)가 영남대 생체의용전자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수맥측정기'는 지표면에 나타나는 수맥(지구 자기장)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수맥을 차단할 수 있다.

태명산업(경북 경주시 내남면)의 '너트 컬렉터'는 자동차 차체 조립때 너트를 용접부위에 자동 용접하는 기계로 상주대학교 자동차공학과와 공동개발했다.

대당 150만원 정도로 전량 수입되고 있는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이 3분의1 수준이어서 자동차 업계의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성도테크는 컴팩트 디스크(CD)를 케이스 없이 안전하게 36장까지 보관할 수 있는 'CD타워'를, 귀뚜라미정밀공업사는 에너지효율을 기존 제품보다 50% 정도 높인 '보일러용 3상 모터'를 내놓았다.

대구·경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명기과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이번 박람회에 출품됐다"며 "판로 개척과 함께 투자자 확보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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