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 두수 격감으로 최근 소값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송아지 값도 급상승, 대부분 사육 농가들이 송아지 입식을 중단하고 있어 한우 사육 기반이 크게 위협 받고 있다.
추석 이후에도 소값 상승이 숙지지 않을 경우 내년 상반기 미국과의 수입 쿼터 협상에서 쇠고기 수입 압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수입 확대와 이에 따른 한우 값 폭락마저 우려되고 있다.
농림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우 값은 마리당(550~600kg) 평균 400여만원으로 5개월여전보다 60% 이상 폭등했으며 송아지도 암수 상관없이 4개월 된 것이 145만원 선으로 배 이상 올랐다.
송아지 값 폭등으로 파산을 우려한 사육 농가들이 최근 송아지 입식을 거의 중단해 내년 사육 두수는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축산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시.군의 축산 관련 공무원들은 "최근 대목 심리때문에 소 방출을 꺼리는 현상마저 발생, 소값 상승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으며 송아지 값 폭등에 따른 입식 중단은 한우 사육 기반을 뿌리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칠곡군 약목면 한우 사육농 김모(48)씨는 "송아지 값 폭등으로 대부분 농가들이 입식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며, 소값이 좋은 것은 지금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볼때 한우 파동을 가져올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정부 대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국내 한우 사육 두수는 6월말 현재 216만7천여두(9월 현재 210만여두 추정)로 지난 연말보다 21만6천여두(9%)가 감소했으며 지난 96년부터 매년 45만두 정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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