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버섯 중독 숯으로 치료한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독버섯 중독에 숯이 특효약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가야기독병원 성이경(내과전문의)과장은 지난달 대구 앞산에서 채취한 야생 버섯으로 찌개를 끓여 먹은뒤 중독증세를 보여 입원한 임모(49.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 등 3명에 대해 숯을 투여한 결과 빠른 속도로 회복돼 각각 10여일만에 퇴원시켰다고 밝혔다.

성 과장에 따르면 독버섯을 먹고 구토.두통.복통.경련 등 중독증세로 실려온 이들 환자에 대해 숯가루를 물에 타 하루 1ℓ씩 3일간 마시게 한 결과 상태가 급속도로 좋아졌다는 것.

특히 버섯 중독환자의 경우 1주일 뒤면 간기능이 크게 떨어지고 신부전이 오는 등 상태가 악화되는데 숯을 활성탄으로 사용한 환자에서는 지속적으로 병세가 좋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성 과장은 "숯이 섭취후 1분이내에 체내의 독성과 불순물을 흡수하는 것으로 미국의학협회에 보고된 바 있고 독버섯중독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외국 의학술지에 실린 것을 보고 이를 직접 임상에 적용,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黃載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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