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수능시험에 제2외국어가 선택과목으로 포함됨에 따라 수험생이 될 고교 2학년생들은 당장 제2외국어를 준비해야 할지, 어느 정도 열심히 공부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입시전문가들은 우선 전국 186개 대학 가운데 34개 대학이 모든 모집단위에서, 39개 대학이 일부 모집단위에서 반영할 계획이어서 수치상 많지는 않지만 제2외국어를 준비해야 대학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충고한다.
또 외국어는 경험학습이기 때문에 반드시 일정기간 동안 시간을 투자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오는 겨울방학 때는 제2외국어 실력을 쌓으려는 고교 2학년생들의 학원수강 열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2외국어도 다른 영역처럼 쉽게 출제한다는 방침을 밝힌데다 선택과목의 속성상 출제진이 경쟁적으로 문제를 쉽게 내는 경향이 있으므로 지나친 부담은 가질 필요가 없다.
전문가들은 제2외국어 시험 난이도를 영어로 치면 대개 중학생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평가원이 제시한 과목별 예시문항을 한번쯤 살펴보면(인터넷 홈페이지 www.kice.re.kr에 소개) 학생들도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어려운 문법이나 단어를 암기한다든지 어학지식을 쌓는데 골머리를 앓을 필요 없이 사용능력을 키우는데 공부의 중점을 두어야 한다.
평가원측도 대학에서 학문을 연마하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능력을 측정하는 데 출제방침을 맞추고 있으므로 정상적으로 공부한 학생이면 누구나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가르치든 불만을 가질 필요도 없다. 6개 제2외국어 과목간 난이도 조정을 위해 표준점수를 도입하기 때문에 특정 과목을 선택했다고 손해를 볼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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