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슬롯머신 비밀 도박

90년대 중반까지 특급호텔 등지에서 유행하다 허가기간이 종료된 슬롯머신이 아직도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비밀오락실이 불법영업을 벌이고 있다.대구지검 강력과는 15일 윤모(45)씨가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의 무허가 오락실에서 속칭 '빵빠레'라는 버튼식 슬롯머신 23대를 설치해 놓고 불법영업을 벌인 사실을 적발하고 압수수색을 하는 한편 달아난 윤씨를 수배했다.

이 오락실은 출입문에 부착된 무인 카메라를 통해 손님을 선별해 출입시키는 등 주로 단골손님을 상대로 1회 배팅당 300원에 최고 상금 300만원을 걸고 비밀 영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트로피 오락기와 달리 빵빠레, 파친코 등 슬롯머신은 지난 93년 허가기간이 종료되면서 현재 기계 자체가 사행성 유희기구로 규정된 불법오락기구다. 이에 따라 슬롯머신은 기계 대부분이 중국·대만 등으로 수출됐지만 일부는 국내에 남아 지금도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