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 '청구'에 이어 다른 유사금융업체에도 투자자들의 투자금 상환요구가 번지면서 파이낸스 사태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피해자들이 파이낸스사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으로 대응에 나서면서 유사금융업체들은 공동으로 만기도래 원금상환까지 중단, 충돌 양상마저 빚어지고 있다.파이낸스협회·협의회 소속 30개 파이낸스사들은 중도해지를 받아주지 않은데 이어 15일부터 만기도래 원금의 상환까지 중단해 대구·경북지역 대부분 영업점에서는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유사금융업체들이 상환개시 일정, 구체적인 자금계획 등을 밝히지 않고 무기한 상환을 연장하는데 반발하고 있으며 특히 이 기간 중 일부 업체가 자금을 빼돌려 잠적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지역 유사금융업체 절반 이상이 이미 자본잠식 상태에 놓인데다 영세규모 유사금융업체들은 실태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청구파이낸스 대구본점에는 15일에도 지불중지사태를 알게된 투자자 수백명이 몰려와 투자금 상환을 요구하며 직원들과 마찰을 일으켰다.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ㄱ파이낸스, 동구 신천동 ㅊ파이낸스, 중구 삼덕동 ㅂ파이낸스 등 대구지역 유사금융업체 각 지점에도 투자자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홍역을 치렀다.
유사금융업체 직원들은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인출을 자제해 주도록 당부하면서 조만간 위기상황을 넘길수 있어 배당금을 가산해 주겠다고 설득했으나 오히려 투자자들의 반발만 샀다.
청구파이낸스 투자자들은 청구파이낸스가 약속된 날짜에 투자금을 일방적으로 상환해주지 않고 있고 잠적한 임직원들이 투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16일 오전 청구파이낸스 대표 청구그룹회장 김모(34)씨와 청구파이낸스 사장 김모(32)씨와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 관련 임직원과 법인을 대구지검에 고소했다.
투자자들로 구성된 채권단에 따르면 청구파이낸스 대구·경북지역 8개 지점에는 1천596건, 204억여원이 투자된 것으로 파악됐다.
채권단은 이와함께 부산지역 채권단과 협의, 민사소송 등도 제기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대구지역 청구파이낸스 각 지점 인근에 인력을 배치해 투자자들과 지점 직원 사이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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