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5일 특검제 협상을 최종 타결지음에 따라 옷 로비 및 파업유도 의혹사건들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가 이뤄지게 된다.
이번 조사에선 특히 앞서 검찰 수사와 국회청문회 등을 통해 규명되지 못한 각종 의혹들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옷 로비 의혹사건의 경우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 부인 연정희씨에게 호피코트가 전달되고 반납된 시기, 옷값 대납 요구 여부, 이와 관련된 경찰청 사직동팀의 내사착수 시기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하게 된다. 검찰은 강인덕 전통일장관 부인 배정숙씨가 단독으로 저지른 실체없는 옷값 대납 요구 사건으로 수사를 종결했고 이어 열린 국회청문회에서도 이 수준에서 거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특히 주요 의혹 등에 대해 연정희·배정숙씨와 최순영회장 부인 이형자씨, 문제의 라스포사장 정일순씨 등이 엇갈리는 진술을 거듭했다.
대납 요구 문제와 관련, 검찰과 이형자씨 등이 이를 주장하고 있는 데 반해 배씨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호피코트 반납시기에 대해선 검찰과 연씨 등이 1월5일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배씨는 반납시기가 1월8일 이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반납시기는 연씨가 신정연휴 등으로 즉시 돌려주지 못했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8일 이후가 될 경우엔 옷을 실제로 입어봤거나 소유할 의사가 있었다는 추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목된다. 이는 주요 증인들간에 진술이 엇갈린 사직동팀의 내사시기와도 맞물려 있다.
파업유도 사건의 경우 파업유도가 실제로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게 초점이다. 나아가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검찰 수뇌부 등이 개입했는지 여부도 밝혀져야 한다. 검찰은 문제 발언을 했었던 장본인인 진형구 전대검공안부장과 강희복 조폐공사전사장의 친분관계에서 빚어진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청문회 등에서 파업유도 대목에 대해 검찰 측과 진 전공안부장은 부인하고 있으나 조폐공사 측의 강 전사장과 노조는 공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총장에게 파업유도 문제에 대해 보고했는 지에 대해선 검찰이 일축하고 있는 반면 진 전부장은 통상적인 보고서를 제출했다는 식으로 얼버무렸고 노조 측은 보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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