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료진료 광고 병원들 보험금 타내기 얕은 꾀

며칠전부터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 사이에서는 병원에 의료보험증만 가지고 가면 공짜로 치료해 준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공짜가 아니라도 굉장히 싸게 해준대서 너도나도 병원에 가는 게 유행이었다. 그리고 아파트나 길거리 벽보에는 저소득 노인 무료진료라는 광고 딱지가 붙어있는 것이 흔하게 보였다.

그러나 그 사연을 알고보니 병원들의 돈벌기 장난이었다. IMF로 저소득 노인분들이 진료비 낼 돈이 없자 보건복지부가 노인분들께는 진료비를 가급적 안 받든지 적게 받고 그 차액에 대해서는 공단에 청구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병원은 이것을 악용해 무료진료하는 대신 2중 3중으로 중복·과잉 진료한 다음 그 진료비를 모두다 보험공단에 청구해서 짭짤한 수입을 본다고 한다.

결국은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대책이 병원만 배불리는 대책이 되고 말았다. 이것은 의료보험 재정만 축나게 하는 꼴이니 개선해야 된다고 본다.

윤용숙(대구시 북구 복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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