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아 야구 이모저모

…한국이 연장 11회의 접전끝에 5대4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자 정몽윤 대한야구협회 회장이 벅찬 감격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여 주변 사람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열렬한 야구팬으로 대표팀 운영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정회장은 한국이 예상밖의 고전을 겪다 4대4 동점인 채 연장전에 들어가자 불안한 마음에 본부석에 앉아 있지도 못하고 스탠드 통로에 서서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11회말 2사 1, 2루에서 박재홍이 마침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자 정회장은 만세를 부른 뒤 연신 흘러내리는 눈물을 손으로 닦아내며 주위 사람들의 축하인사를 받았다.

…박재홍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너진 타이완 선수단은 망연자실한 모습.

타이완은 전날 일본에게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진 데 이어 한국전에서도 연장 11회끝에 1점차로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야구가 국기로 여겨지며 국민적인 성원을 받고 있는 타이완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예선에서도 한국에게 져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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