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순방결과 설명 20일 전대통령 초청

김대중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 및 뉴질랜드, 호주 방문을 위한 8박9일간의 오세아니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순방기간중 APEC정상회의에서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과 개혁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회원국들의 협조를 요청, 대외 신인도 제고에 주력하는 한편 동티모르 사태에 대한 국제적 관심표명을 요청해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미사일 문제 등 대북정책에 대한 긴밀한 공조방침을 확인했다.

이어 뉴질랜드, 호주 방문에서는 동반자적 협력관계 구축 및 자유무역협정체제 검토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오는 20일 낮 전직 대통령들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APEC 정상회의 참석과 뉴질랜드.호주 방문 등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과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은 지난해 7월 31일 이후 1년여만의 일이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측근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을 통해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날 오찬에는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만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1세기를 능동적으로 맞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개혁을 완성하는 게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여권의 신당창당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전직 대통령들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李憲泰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