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부터 18일 오전 8시현재 안동 39㎜, 영양 30.5㎜, 청송 47㎜의 비가 내려 수확기의 벼가 쓰러지고 고추에 습해가 발생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평균 50㎜이상의 비가 내린 의성.군위지방에는 상당수의 논에서 결실기에 있는 벼가 넘어지는 도복피해가 발생, 넘어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많은 생산량 감소가 우려된다.
안동시 풍산읍과 일직면 산간농지 곳곳에 어제부터 한창 영글고 있는 벼이삭이 빗물을 머금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감수피해가 예상된다는 것.
김수호(57.안동시 풍산읍 소산리)씨는 "17일 저녁부터 800백평의 논에 빗물로 벼가 쓰러지면서 논 전체 벼가 모조리 누운데다 이삭이 논바닥의 고인 물에 잠겨 상당한 피해가 따를것 같다"고 말했다.
영양군 일월면 도곡리와 입암면 산해리 등지 산간 고추밭에도 비때문에 이틀째 수확을 늦잡쳐 다익은 고추가 물러 떨어지고 있다. 이들지역에는 지난 수해때 역병 피해가 발생, 이번 비로 피해가 더욱 늘어나 일부 밭에서는 더이상 수확이 불가능해질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 농촌기술원은 이번 비로 결실기를 맞은 벼가 쓰러지는 등 수량 감소 및 미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특히 벼는 현재 황숙기여서 약간의 비에도 쓰러져 이삭 등이 부패될수 있기 때문에 쓰러진 벼를 빨리 세우고 배수 작업을 신속히 해 줄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또 수확기를 앞둔 고추도 습해로 인한 역병, 탄저병 등 병충해가 우려돼 조기 수확이 요구되며, 성장기인 가을 무와 배추는 특히 병충해에 약하기 때문에 방제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鄭敬久.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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