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크라운 어페어'다이 하드''프리데터'의 존 맥티어넌감독이 연출한 범죄 스릴러물. 토마스 크라운(피어스 브로스넌)은 원하면 뭐든 가질 수 있는 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억만장자들이 대부분 그렇듯 그도 모험과 스릴을 사랑한다.
뉴욕의 박물관에서 전문털이범들이 대규모로 그림을 훔치려다 덜미를 잡힌다. 경찰은 수사를 하지만 이렇다할 배후를 밝혀내지 못한다. 그러나 보험수사관 캐서린 배닝(르네 루소)만은 토마스 크라운이 관련된 것으로 추정한다. 배닝은 미모를 이용해 그의 범죄를 캐내려고 한다. 팽팽한 두뇌싸움을 벌이던 두사람. 그러나 문제는 엉뚱한데서 터져나온다. 그가 준수한 억만장자고 그녀가 미모의 여인이라는 것. 당연히 영화는 '사랑'이라는 귀결로 치닫는다.
68년 스티브 맥퀸과 페이 더너웨이가 출연한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 이번 작품에서 페이 더너웨이는 크라운의 정신 상담의사로 우정출연했다. (18일 대구극장 개봉)
◈빅 대디
'해피 길모어'의 애덤 샌들러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좀 어벙한 듯 하면서도 순수하고, 장난기 섞인 것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배우다. 그가 이번에는 '얼뜨기' 아빠로 나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빅 대디'는 할리우드가 수십년간 써먹던 '부성'을 소재로 한 가족 코미디. 소니(애덤 샌들러)는 백수건달. 변심한 애인(크리스티 스완슨)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다섯살짜리 꼬마 줄리언(콜, 딜런 스프라우즈)을 입양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한 그는 울며 겨자먹기로 꼬마를 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그러나 꼬마는 사사건건 사고만 치고….
꼬마 줄리언은 일란성 쌍둥이인 콜과 딜런이 함께 연기했다. 너무나 똑같아 제작진 조차 구분하지 못했을 정도. 미국 독립영화계의 선두주자인 스티브 부세미가 '홈리스'로 출연한다. 감독은 데니스 듀간. (18일 씨네아시아 개봉)
◈식스센스
'식스 센스'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자랑하는 공포 스릴러물이다. 원제 '육감'은 시·청·후·미·촉각의 오감이 아닌 영적인 제6의 감각을 뜻한다.
아동심리학자 말콤(브루스 윌리스)은 어린이에 대한 공로로 필라델피아 사장으로부터 상을 받는다. 그러나 자축연 도중 환자 중 하나인 빈센트가 침입해 치료가 자신을 망쳤다며 난동을 부리다 자살한다. 이듬해 가을. 크로는 9세짜리 환자 콜(헤일리 조엘 오스컨트)을 맡는다. 콜은 빈센트와 비슷한 증상의 소년.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콜에게 정성을 쏟던 크로는 콜의 입을 통해 자신에 관한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된다.
'식스 센스'는 '유주얼 서스펙트'처럼 사소하게 지나쳤던 상황과 대사들이 엄청난 단서로 다가오는 영화다.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봐야 마지막 반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감독은 인도 태생의 미국감독 나이트 샤이아말란. (18일 아카데미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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