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과 임창용'은 닮은 꼴 스타.
한솥밥을 먹고 있는 두 선수는 23세의 프로 5년차 동기생이다. 계약금 3천만원(임창용)과 연봉 2천만원(이승엽)의 고졸 풋내기로 출발했지만 이승엽은 시즌홈런 아시아신기록에 도전하고 있고, 50세이브포인트를 달성한 임창용은 시즌 최다구원왕의 금자탑을 쌓고 있을 정도로 국내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이승엽은 데뷔 3년만에 97년 최연소 페넌트레이스 MVP에 올랐고 임창용은 데뷔 3년째부터 3년연속 40세이브포인트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승엽과 임창용의 성공비결은 천부의 유연성과 타고난 재질에서 나오는 물흐르듯 부드러운 타격밸런스와 투구동작을 밑거름으로, 성실성과 연구자세를 더해 대스타로 우뚝섰다.
또 각각 백인천과 김응룡이라는 걸출한 감독밑에서 조련을 받으며 거듭난 것도 공통점.
수치상으로는 남은 4경기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기 힘들다. 그러나 몰아치기의 귀재인 이승엽이 3개이상의 홈런을 때릴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9개의 홈런을 뽑아낸 해태와 1게임,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하는 한화(2경기), 롯데(1경기)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라이벌 두산 진필중에 3포인트를 앞선 임창용은 구원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이승엽은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다"며 아시아신기록 작성을 예고했고 임창용은 "이제는 구원왕을 욕심낼 만하다"며 특급마무리의 자존심을 세웠다.
李春洙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즉시 임명하라…국회 권한 침해 이유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