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이승엽(23.삼성)이 아시아 시즌홈런 신기록 수립에 3개차로 다가섰다.
이승엽은 1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전에서 9대4로 앞선 7회 1사3루때 쌍방울 최승민의 3구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2점홈런을 날렸다.
지난 7일 한화전에서 52호 홈런을 친 후 3경기만에 53호를 기록한 이승엽은 남은 4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뽑으면 64년 왕정치가 세웠던 아시아기록(55개)과 타이, 3개를 치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날 4번째 타석에까지 홈런추가에 실패한 이승엽은 5번째 타석인 7회 1사3루 볼카운트 1-1에서 최승민의 시속 133km 몸쪽직구를 받아쳐 큼직한 홈런을 스탠드 상단에 꽂았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으로 120타점을 기록, 92년 장종훈이 세웠던 한시즌 최다 타점(119점)을 7년만에 깨트렸다.
전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삼성은 이승엽과 정경배의 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쌍방울을 11대4로 물리쳤다.
6대4로 앞선 5회 진갑용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정경배의 투런 홈런으로 9대4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편 18일 경기는 삼성선발 노장진과 특급마무리 임창용의 깔끔한 계투로 쌍방울을 5대3으로 제압했다.
임창용은 5대3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0세이브포인트(13구원승, 37세이브)를 달성했다.
프로야구사상 처음 50구원포인트를 기록한 임창용은 라이벌 진필중을 3포인트차로 따돌려 타이틀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적(19일)
쌍방울 0 0 0 0 4 0 0 0 0|4
삼 성 1 2 1 2 3 0 2 0 ×|11
△쌍방울투수=박상근(패), 박진석(5회), 최승민(7회) △삼성투수=김진웅(승), 김현욱(6회), 김상진(8회) △홈런=이동수(5회3점.쌍방울), 정경배(5회2점).이승엽(7회2점.이상 삼성)
▲사직
해 태 5-3 롯 데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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