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신의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작품활동을 후원하고, 현재 대구에 설립 추진중인 '백남준 미술관'의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백남준 후원회 기금마련'전이 21일부터 28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053-420-8013)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백남준 후원회(추진위원장 한은미 김천대 교수)의 첫 공식행사인 이번 전시회에는 '다비드', 'TV첼로' 등 백남준씨의 작품 10여점과 대구· 경북, 서울지역 작가들 및 미국작가들의 회화· 조각· 공예· 서예· 사진작품 80여점이 선보인다.
정점식 서창환 권정호 정병국 전수천 주태석 박남희 김영세 장이규 김상용 문형철 김성호 전종철 최기득씨 등 서양화가 38명과 정치환 김전 신정주 권정찬 권기철 김동광 손성완 이철진 장두일씨 등 한국화가 21명, 공예가 양행기 강구식 강석주 씨 등 10명이 참여한다. 또 조각가 정은기 홍성도씨, 서예가 서혜자씨, 사진가 배홍관 이경운씨가 참여한다. 백남준씨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프란시스 휘트니를 비롯, 마빈 헤이스, 케빈 다운스 등 미국작가 6명과 가수 조영남씨도 작품을 보내와 눈길을 끈다.
출품작들은 인터넷 백남준 미술관 홈페이지에 1년간 등록돼 작가 약력과 함께 소개될 예정이며, 출품작가들은 백남준 미술관이 개관되면 '미술품 기증작가 목록'에 기록되는 특별회원이 된다.
백남준씨는 이번 전시회와 관련, 최근 뉴욕 현지에서 촬영해 보내온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미술관 건립을 위해 고국의 많은 작가들이 작품을 기증해준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이렇게 신세를 지게돼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전시회 수익금은 2000년 1월 열리는 백남준씨의 미국 구겐하임미술관 초대전 작품준비 후원금과 '백남준 미술관' 건립 기금으로 사용되며 후원회측은 백남준 관련 아트상품을 개발, 지속적인 기금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남준 후원회는 연회비 1만원의 준회원부터 50만원의 특별회원까지 회원 가입을 통한 일반인의 후원금도 접수하고 있다. 문의 053)754-1144.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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