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나라당 소속 예결위원 5명이 대구시청과 경북도청을 찾았다.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박종근의원을 반장으로 대구의 안택수의원과 경북의 권오을 김광원 주진우의원 등 대구.경북반원은 이날 오후 시청과 도청을 잇따라 방문, 문희갑시장과 이의근지사로 부터 현안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고 중점 공략 대상에 대한 '특별 주문'도 받았다. 이 자리에는 대구.경북 시.도의회 의장단도 함께 했다. 이날 방문은 2000년 예산지원을 필요로 하는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실태를 파악, 이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초까지 심의.의결하도록 돼 있는 내년도 예산안에 한 푼이라도 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기초조사이자 현장확인 차원이다.
대구의 대표적 현안은 뭐니뭐니 해도 지하철이었다. 대구시는 정부가 1호선 국비지원 불균형 해소를 위해 1천억원을 융자해 준다는 방침에 대해 결국 부채가 되는 만큼 이를 보조금으로 전환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박반장도 이들의 활동이 지하철 예산확보에 최대 역점을 두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대구시는 이 밖에도 종합경기장 건설비, 패션어패럴밸리 조성, 서부화물역 건설 등의 사업과 관련, 당정협의 과정에서 증액된 예산 확보분에 대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삭감되지 않고 원안대로 통과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경북의 경우 대구보다 더 요구.건의 사항이 많았다. 2000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준비를 위한 120억원 전액 지원, 2000년도 유교문화권 종합개발 사업비 352억원, 국제유교문화행사 개최사업비 7억원 등 문화사업비와 함께 포항 영일만 신항건설과 관련한 북방파제 및 어항시설 축조공사비 741억원 등이 큰 현안이었다.그러나 도에서는 북부지역 개발촉진지구 개발비,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비, 영천~청송간 노귀재터널 공사비 등 당초 정부 예산안에서 거의 빠질 위기에 처한 항목에 대해 야당 의원들에게 '사수'를 부탁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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