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포스트시즌 '비밀병기' 박충식(28), 최창양(25)이 마운드 등정 채비를 마쳤다.
지난해 시즌 종료직후 어깨 관절수술을 받았던 두 선수는 10개월여의 긴 재활기간을 마치고 20일 전부터 하루 50여개씩의 불펜투구와 3시간의 체력훈련으로 투구리듬 조율에 들어갔다.
지난 2일 2군경기에서 실전투구를 한 박충식은 구속 130㎞ 중반대의 공을 뿌렸고 주무기인 싱커와 커브가 여전한 위력을 발휘했다. 최창양은 직구 최고구속 148㎞, 평균구속 143~145㎞대의 빠른 공을 던질 정도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박은 구속을 조금 더 올리는 것이 남은 과제고 최는 컨트롤과 체인지업만 좀 더 다듬으면 당장 실전투입이 가능하다.
두 선수의 빠른 회복세에 미국의 재활전문가와 코칭스태프는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추석이후 남은 4게임에 이들을 시험등판, 실전감각을 익힌 뒤 포스트시즌에 출장시킬 계획이다.
믿음직한 투수가 절대부족한 삼성이 박충식과 최창양을 포스트시즌 '깜짝카드'로 활용, 18년만의 한국시리즈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 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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