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명문 심인고가 제37회 회장기대회 우승으로 5년만에 전국 정상에 오르며 재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94년 국가대표인 오상은(삼성생명)의 맹활약 당시 전국 무대를 주름잡은 이후에는 다소 처져 있던 심인고는 이번 대회 결승에서 1학년들의 선전에 힘입어 제주 제일고를 4대3으로 접전끝에 따돌렸다. 팀 우승의 주역은 심인중을 거친 새내기 최재형과 변용휘, 엄성용 등 3명. 최재형과 변용휘는 1, 2번째 단식을 따낸후 3번째 복식에서도 조를 이뤄 승리를 이끌었다.
또 1학년 엄성용은 3대0에서 내리 3게임을 내줘 3대3으로 몰린 마지막 7번째 단식에서 상대 김헌규를 2대0으로 제압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들 3명은 벌써부터 대학 감독들이 눈독을 들일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두 세이크핸드로 전형적인 공격형 선수다.
지난 80년 심인고를 졸업, 모교에 몸담고 있는 이재용감독은 "내년에는 최근 몇년간의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선수들을 장래 대표선수가 될 수 있도록 단단히 훈련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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