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대폰 부속 호환 안돼 단말기 바꾸면 폐기물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자주 이용한다. 그런데 얼마전 더 작고 기능이 뛰어난 걸로 바꿨는데 무선데이터통신을 지원하는 단말기 통신포트가 규격에 맞지 않았다.

휴대폰 회사에 전화해 봤더니 통신포트는 회사마다 모두 다르니 새로 산 휴대폰 단말기용 통신포트를 구입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새 통신포트를 사서 쓰다가 이번엔 차량에 부착하는 핸즈프리에 연결해보니 이것도 맞지 않았다. 규격과 모양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었다.

결국 휴대폰 한 번 바꿨다가 배터리, 배터리충전기, 인터넷 통신용 포트, 차량용 핸즈프리 등 주변 부속을 깡그리 바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를 겪었다.

이것은 본인만이 겪는 불편이 아니라 휴대폰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들의 불편이자 엄청난 자원낭비라고 본다. 단말기 업체나 대리점들은 자기 이익만을 위해 단말기 모델과 약간의 기능을 계속 바꿔 선전하고 있지만 업체간, 단말기간 부속품 호환에는 전혀 신경을 안쓰고 있다. 이런 식의 자원낭비를 앉아서 구경만하며 그걸 사용할 수밖에 없는 우리 시민들의 모습이 한심하기만 하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