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인도네시아 한인회, 한인상공회의소등이 연명으로 일간지 광고를 통해 정부의 동티모르 파병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서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외교통상부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현지 공관을 통해 일부 기업체와 교민들의 물밑 파병반대 여론을 파악하고, 설득작업을 벌여온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으나, 파병계획이 확정된 상황에서 이들이 집단의사 표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외교부 당국자들은 이들의 집단반발이 파병에 대한 그릇된 정보 탓으로 분석하고 현지 공관을 통해 정확한 사정을 교민들에게 알려주기로 했다.
당국자는 "이번에 파병되는 보병은 동티모르 민병대를 소탕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동티모르의 치안 및 질서유지를 위한 것"이라며 "따라서 현지 교민들이 우려하는 동티모르 민병대와의 유혈충돌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군 파병에 반대했으면 모르지만, 오히려 서방군대보다 한국군의 파병을 선호하고, 사의까지 표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국군파병에따른 불이익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국자는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주한 대사관은 이날 대책회의를 갖고 현지 교민의 안전 및 기업활동 기반 강화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한국교민이 1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현지 진출기업은 지·상사를 포함해 380개 업체에 누적투자액이 23억달러에 이른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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