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유량 감축 6개월 연장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의가 22일 11개 회원국 전원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 석유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됐다.

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이날 산유량을 하루 평균 430만배럴로 줄이기로 한지난 3월의 감산 합의를 내년 3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이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자동차 운행과 주택 난방 등에 부담을 느껴온 전세계 소비자들은 앞으로 주머니 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가가 지속적으로 올라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돈 때문에 산유량증산 유혹을 이기지 못할 경우 유가 폭락 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흐 카타르 석유장관은 결과가 어떻게 되든 간에 산유량 감산 합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 감산 합의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결력을 과시하고 있으나 차기 사무총장 선출 문제를 놓고서는 사분오열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둘러싼 회원국들간의 정치적 분쟁이 산유량 감산 합의 연장에 필요한 산유국들의 단결을 무너뜨릴 조짐도 보이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